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양국 해군 수뇌부가 일단 대화를 갖기로 했다.
29일 중국 중신사는 외신을 인용,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과 우성리(吳勝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이 미국시간으로 29일 중 화상회의(VTC) 회견 형식의 군사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뉴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상 채팅은 양국 해군 수뇌부 사이 세 번째 채팅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미·중 양국의 갈등이 일단 대화 모드로 돌아섰지만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밖에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 사령관,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도 몇 주 내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에 이어 미국의 행위를 도발로 재차 규정하면서 필요한 주권 수호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