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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걸리자 지붕으로 달아나…잡고 보니 수배범

입력 2022-05-03 20:55 수정 2022-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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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붕 위를 뛰어다니면서 달아나던 20대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신호를 어긴 오토바이 운전자였는데, 잡고 보니 사기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달리는 6차선 도로.

도로 한가운데로 한 남성이 뛰어갑니다.

경찰들이 쓰고 있던 모자도 집어 던지고 뒤쫓습니다.

버스가 달려오는데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습니다.

골목골목 추격이 이어집니다.

사라진 남성이 갑자기 지붕 위에서 나타납니다.

쫓아오는 경찰을 보고 돌아가다 발이 빠집니다.

경찰에 둘러싸이자 한참을 위에 앉아 있다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인천에서 전세 사기로 수배된 20대 남성 A씨입니다.

A씨는 제 키보다 높은 이 지붕 위를 10분간 뛰어다니며 경찰과 대치하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자 순순히 내려왔습니다.

도주 30분 전인 밤 11시쯤 A씨는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호를 위반했고 마침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걸렸습니다.

신분증을 달라고 했는데 A씨는 시간을 끌며 주지 않았습니다.

수상함을 느껴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뿌리치고 달아난 겁니다.

[박성준/대전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일단 되게 더듬더듬 대더라고요. 꼭 남의 거 외워서 대는 것처럼 그래서 이제 거기서 이제 수배자인 것 같다는…]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대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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