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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이 안 되는 상태"…의료진도 시민도 더위와 사투

입력 2021-07-09 20:05 수정 2021-07-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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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최일선에는 검사소가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 중입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지금도 검사를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이렇게 줄을 서고 그 이후에 번호표를 뽑은 뒤 번호표를 갖고 앉아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서울 강남구 같은 경우 오늘(9일) 총 44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에 있는 모든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니다.

[앵커]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일까요?

[기자]

저희가 앞서서 마포구에 있는 한 임시선별검사소를 가봤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수백 미터의 장사진을 이뤘었는데요.

저희가 검사를 기다리고 시민들 또 보건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2시부터 기다렸어요. (지금도 검사받으시려면 거의 1시간 추가로 더 기다리셔야) 한 50분 내지 그 정도. 총 2시간 조금 안 되는 것 같아요.]

[김병래/주무관 :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현재 이쪽에서 감당이 안 되는 상태예요. 소화를 못 하고 있어요. 의료진도 다 지치고 다들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

[앵커]

상당히 오래 기다리시네요. 서울광장에도 오늘 다시 검사소가 생겼는데 거의 반 년 만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이제 지난 2월까지 운영이 되다가 문을 닫았었는데 그러니까 이제 5달 만에 다시 검사소가 만들어진 겁니다.

오늘 서울 지역의 확진자 수 503명입니다.

이렇게 검사소가 점차 늘어나면서 검사 건수 역시 많아지고 있고 그로 인해 확진자 역시 더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확진자가 이렇게 많아지고 있는데 의료체계는 견딜 수가 있는 상황입니까?

[기자]

우선 어제 보도해 드렸던 것처럼 서울 같은 경우에 생활치료센터 거의 다 차가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또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역학조사의 역량이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겁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 이 역학조사관의 수 160여 명 정도인데요.

서울시는 중대본에 300명이 더 필요하다 이렇게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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