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을 맞은 의료진들이 직접 겪은 이상 반응을 영상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강한 증세도 있었고 해열제를 먹고 좋아졌다고도 했습니다.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윤영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의사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10시간 정도 뒤에 열이 나고 춥고 떨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작용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면역반응 증상이 아주 심하게 왔다고 했습니다.
[김경렬/재활의학과 전문의 (유튜브 '부산의사 김원장') : 체온은 38.4도 제일 높았던 건 38.7도였고요.]
세 가지 약을 준비했는데 타이레놀이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렬/재활의학과 전문의 (유튜브 '부산의사 김원장') : 37.6도. 좀 살 만하네요, 이제.]
자신을 물리치료사라고 밝힌 다른 의료진도 비슷한 경험을 알렸습니다.
고열에 식은땀으로 잠을 설쳤다면서 역시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치료사/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유튜브 '치료해드림') : 타이레놀 먹으니까 크게 아프거나 그러진 않은 거 같아서 나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실 분들은 참고하시고…]
영상을 올린 다른 간호사의 후기도 비슷합니다.
[간호사/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유튜브 '장애화가이야기') : 새벽에 잠이 안 와 뒤척이다가 열을 재봤습니다. 3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타이레놀을 하나 더 먹고…]
방역당국도 증상이 심할 경우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보다는 테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먹으라고 권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접종 후에 어느 정도 불편한 증상이 있으시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진통제는 복용하시는 게 적절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접종 전엔 먹으면 안 되고 열이 나면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해열제를 드시는 경우에는 면역 저하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만 2알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8시간 정도는 참고 추가 복용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약을 먹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