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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사협회 집단휴진…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제외

입력 2020-08-14 07:50

휴가철 겹쳐…동네 병원 휴진율 더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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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겹쳐…동네 병원 휴진율 더 높아질 듯


[앵커]

대한 의사 협회가 오늘(14일)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해마다 400명씩 총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사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진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있는 한 의원에 오늘 쉰다는 휴진 알림문이 붙었습니다.

[A의원 간호조무사 : (파업 때문이신 건가요?) 그거는 저희 원장님이…모르겠어요.]

가까운 또 다른 의원도 이미 어제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파업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합니다.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의 전공의와 개원의, 전임의까지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동네 병원들이 얼마나 휴진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휴진을 신고한 동네 병원은 전국 3만여 곳 중 8천 여곳, 24.7% 수준입니다.

휴가철과 겹치면서 휴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장 : 자발적 참여가 아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휴가하고 겹쳤기 때문에 적어도 50% 이상은 문을 닫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 변함 없이 진료를 할 것이라는 병원도 적지 않습니다.

[B의원 의사 : 저희는 문 열고요. (동참은 따로 안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안 해요.]

의사협회가 필수 인력을 남기기로 하면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투석실처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진료과들도 정상 운영됩니다.

정부는 휴진할 때 신고를 하도록 하고, 휴진 비율이 30%를 넘어가면 지자체를 통해 업무개시 명령 등을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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