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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비밀금고' 확보 실패

입력 2017-01-07 19:21 수정 2017-01-07 19:21

정관주·신동철 피의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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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주·신동철 피의자 소환 조사

[앵커]

특검이 오늘(7일) 오전 최순실씨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 조사중입니다. 특검 사무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방금 전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최순실 씨 자택 압수수색을 이미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번에 하지 않았습니까? 왜 또 한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쯤까지, 최 씨가 오랫동안 거주했던 서울 신사동의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최 씨가 수사에 대비해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와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행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라 관련 증거 확보에는 실패한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은 오늘 두번째 특검 조사인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 핵심인물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정관주 전 문제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특검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작성과 실행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은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않은채, "조사를 잘 받겠다"고만 얘기하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관주 전 차관은 문화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차관 자리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인사에는 뭔가 이상한게 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거죠?

[기자]

앞서 저희 JTBC가 보도한대로 최순실 개인 수첩에 정 전 차관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때문에 최씨가 정 전차관의 인사에 개입한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는데요, 정 전 차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수사가 점점 몸통을 향해 가는 느낌인데 오늘 소환 된 사람들을 조사한 다음엔 조윤선 문체부 장관, 그리고 김기춘 전청와대 비서실장 조사하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게 조윤선 문체부 장관, 당시 정무수석입니다. 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인데요.

두 사람은 청와대 근무시절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총괄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문화예술 단체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고요, 특검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들을 구체적인 개입정황까지 파악한 상태입니다.

특히 특검 관계자가 이번주에는 이 두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주 내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유라 씨는 덴마크에서 들어오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특검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씨는 앞서 체포 직후에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달라면서 특검이 불구속 수사를 해준다면 당장이라도 국내에 들어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입증을 바꿔서 자진귀국하지 않겠다 말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소환 결정을 한다고 해도 정씨가 이것을 받아드리지 않고 재판을 받겠다고 버티는 경우 송환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특검은 외교부와 법무부 등 협조를 얻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씨 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단은 박근혜 대통령 뇌물혐의 수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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