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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두번째 주말 특근 거부…사측 "700억 손실"

입력 2014-08-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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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노조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30일) 두 번째 주말 특근을 중단했습니다.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라는 요구를 사측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어제(29일)도 임금문제를 포함한 단체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노조 측은 통상임금 안에 상여금을 포함시킬 것을 줄기차게 요구하지만, 사측은 "이전 집행부와 법적소송 결과를 따르기로 합의한 만큼,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 : 추석 전에 통상임금이 언급돼야죠. 회사가 계속 통상임금을 언급 안 하면 결정할 겁니다. 투쟁 수위를.]

노조는 전면 파업을 경고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두차례 걸친 부분파업과 주말특근 거부 등 파상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조는 두번째 주말 특근을 거부했습니다.

때문에 회사는 차량 생산을 못해 700억대 매출 차질이 생긴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선 매년 관행처럼 반복되는 현대차 노조 파업에 맞서 사측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차 생산규모가 연 500만 대에 육박한 데다 수익성 면에서 회사의 맷집이 커지면서 노조 파업에 대한 흡수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 해외 생산 비중이 늘어난 것도 이 같은 기류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사 양측은 다음주 월요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추석 전 타결을 위한 절충점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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