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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반 병동' 확진 환자 치료, 어떻게? "대체로 경증"

입력 2020-03-01 18:50 수정 2020-03-01 20:49

출연: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사전에 교육과 훈련…환경 관리와 팀 빌딩이 중요"
"중증 환자 발생 시, 적시에 상급병원 이송 동반돼야 가능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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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사전에 교육과 훈련…환경 관리와 팀 빌딩이 중요"
"중증 환자 발생 시, 적시에 상급병원 이송 동반돼야 가능한 시스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그러면 지금 공다솜 기자가 다녀온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의 임승관 병원장님과 바로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오세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안녕하세요.]

먼저 이렇게 현장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바쁘시니까 저희가 가면 방해가 되는 게 아닌지 조심스러웠는데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그래도 지금 많은 공공병원들이나 민간병원들이 병상을 배정하는 데 협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더 직원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했던 내용들을 좀 들려드리는 것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대구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일반병동에 확진환자를 받는 게 처음인가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대구, 경북지역의 환자들을 나누어서 도와주기 위해서 경상도 지역 혹은 몇몇 충북 지역, 충청도지역 등등에서 환자를 받은 경우는 있는데요, 일반 병동에서요. 그런데 저희처럼 저희 경기도 지자체에서 발생하고 확진된 환자를 위해서 미리 준비한 건 저희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5시 반에 정부 발표가 하나 나와서 생활치료센터에 경증환자를 좀 돌보는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 했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음압병상, 중증환자들이 들어가는 음압병상 그리고 지금 일반병동 또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이렇게 3개 단계로 보여지는데요. 그럼 일반병동과 그리고 생활치료센터의 구분은 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어떤 환자들이 들어가게 되는 건가요?
 
  • 일반병동과 생활치료센터 차이점은?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결국은 병원 전단계, 병원단계, 병원 후단계 이렇게 나눠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병원이 어찌됐든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고 있든 아니면 좀 그렇지 못하던 간에 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산소 공급 때문입니다. 즉 집에서도 생활치료센터에서도 관찰할 수 있죠. 하지만 의사, 간호사의 감시 안에서 산소를 공급할 수 있고 호흡이 나빠졌을 때, 그리고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더 상급 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위해서 어떤 수준의 병상들은 꼭 필요하고 그리고 이제 새로운 체계들이 아주 꼭 필요하고 바람직하기는 한데 그것들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세밀한 디자인 그리고 협업적인 자세들이 지방정부 그다음에 의료기관 사이에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건 계속 진행될 문제니까 병원으로 돌아가보면 지금 저희가 촬영한 곳은 5층이고 그 바로 밑에 4층에 확진환자들이 계시잖아요. 몇 분이나 계십니까?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어제 9명의 환자가 들어왔었고요. 사실 어제 아침부터 9분 환자가 잘 진료를 받고 계신데. 그 시기에 경기도 내에 있는 다른 기관의 음압병실이 일부 남아 있기는 했습니다.경기도 안성병원이 먼저 환자를 좀 입실시키게 된 이유는 저희 병원이 약 한 달 전부터 훈련을 많이 했었거든요, 교육과 훈련들을 그래서 이러한 선례들을 가지고 저희가 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면 먼저 겪고 그런 것들을 도내에 있는 다른 공공병원들 그리고 또 전국에 다른 협력한 병원들에 잘 알려줘야 되기 때문에 먼저 검토하는 방향에서 진행한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환자분들은 상태가 좀 어느 정도신 거죠?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저희가 경기도에서 병상배정을 저희 의료인들이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제가 단장을 맡고 있는 그런 의료기관대응지원단에서 공중보건의사선생님 2분과 같이 병상을 배정하는 모든 사례들의 의학적 중증도나 기저질환을 검토하고 어떤 경우는 분당서울대병원 같은 국가지정병원으로 어떤 환자들은 저희 의료원 같은 곳으로 배정을 하는데 따라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배정된 환자들은 대체로 경증이고 심각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앵커]

그 일반병동에 계신 분들은 경증환자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일반병동에서 아까 시설 얘기를 주로 했는데, 사실 시설보다 훨씬 중요한 건 개인보호장구 같은 걸 적절히 탈의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고요. 또 오염밀도를 줄이기 위한 환경관리, 그리고 여러 직원들이 같이 역할을 나누는 팀 빌딩 같은 것들이 훨씬 중요한데요. 지금 일반병동 활용하는게 이미 대구, 경북에서 많이 하고 계시고 저희는 9명 진료하고 있다고 했지만 그 지역에서는 70명, 100명, 120명 보고 계시거든요. 정말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야 되는 일인데요. 그런데 한 가지 저희가 간과해서는  되는게 저희 보도가 일반병동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렇게 나가서는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에어로졸 발생할 수 있는 그런 행위들은 의료인에게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저런 체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반병동에서 진료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중증이 됐을 때, 즉 아주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해야 되거나 기관삽관 같은 중환자 치료를 해야 되는 것이 가까웠을 때 적시에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게 동반되어야지만 가능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지금은 원래는 4인실인 병상을 2인실로 바꿔서 쓰고 계신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내 옆에 확진자, 또 다른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 내가 좀 늦게 낫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좀 하세요. 그건 어떤가요?
 
  • 4인실에 환자 2명 입원 방식…서로 위험 없나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괜찮습니다.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같이 걸린 그러한 병에 걸린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회복 속도를 따를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 이 몇 꼭지 전의 뉴스에서 재감염이냐 재활성이냐 이런 얘기들이 분당서울대학교 김의석 교수께서 또 코멘트해 주시기도 하셨는데 그런 일들이 너무 일시적인 과학적 소견들이죠. 일반 시민들과 저널리즘 안에서는 좀 큰 줄기를 즉 지금까지 한 3000여 명 가까운 그런 확진자가 있는데 한 사례를 갖고 고민하는 거잖아요.그러한 너무 미세한 부분들은 저희가 시민들과 같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건 학술의 영역에 남겨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4층, 5층은 확진환자를 받기로 했고요. 그럼 나머지 층은 어떻게 운영을 하고 계십니까?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나머지 층에는 일반 환자들이 진료하고 있지는 않고요. 이미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한 8일쯤 전에 전국에 있는 많은 공공병원들에게 환자를 소산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좀 전담진료하자는 감염병전담기관 지정 명령을 내렸던 바 있고 그런 부분이 각 시도와 협력하여서 약간의 조율을 거쳐서 진행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런 조치는 국가지정 아니신데 그렇게 하신 건가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이건 이미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약 일주일쯤 전에 진행한 일이고 시도가 협조하고 있는 일입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그렇게 하면 병원 운영들이 많이 힘들어지신다고 하던데 그 문제는 좀 어떻습니까?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저희가 아까 시설 개선 공사를 하는데 방금 전에 행정과장께 물어보니 1억 원 넘게 좀 돈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당연히 저희가 의협수입 등등이 지금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공공병원이고 또 공공병원이니까 먼저 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보도된 거고요. 당연히 저희 정부가 우리 정부인데 이런 일들을 잘 겪고 나면 도와줄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을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 게 있다면 좀 어떤 게 있을까요?
 
  •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장 필요한 조치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일단은 이렇게 많은 병원들이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두 가지가 필요한데요. 즉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도와줘야 되는 일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진료 전달체계를 아주 안전하게 짜주는 겁니다. 그런 것들이 시도가 굉장히 신경을 써주셔야 되고 또 개인보호장구 같은 물품들이 제때 공급되도록 떨어지지 않도록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면 일하는 의료인들이 좀 불안해지겠죠.]

[앵커]

아무래도 그렇겠죠. 알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임승관 원장님이었습니다.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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