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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사둔 흉기로 외할머니를…대학생 손녀 구속영장

입력 2019-06-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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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기를 휘둘러서 외할머니를 살해한 20살 손녀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미리 흉기를 사 둔 이 여성은 범행을 한 뒤에 휴대전화를 물 속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서 20살 대학생 이모 씨가 자신의 외할머니인 78살 남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습니다. 

외출을 나갔다 돌아온 이씨 부모가 숨진 남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함께 있었던 손녀딸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이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 만에 경기도 군포교육원에 앉아 있다 체포됐습니다.

[군포교육원 관계자 : 한 시간 반 그 정도 여기 앉아서 책 본다든가 가만히 앉아 있다든가 피곤한 사람처럼 여기 있다가…]

이씨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아파서 할머니와 같이 자살하려다 실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방 거울에 립스틱으로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써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는 사건 전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범행 뒤 집을 나오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는 변기에 버리고 외할머니의 휴대전화를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씨의 진술과 범행 후 행적으로 볼 때 정신질환에 따른 범죄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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