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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해고 분쟁' 콜텍 사태 합의…13년 만에 회사로

입력 2019-04-23 09:01 수정 2019-04-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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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7년 악기회사 콜텍에서 해고가 됐던 노동자 3명이 회사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다음달 명예 복직을 하는데요.

12년이라는 그동안의 시간, 그 사연을 이새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4464일.

햇수로는 13년째.

콜텍 해고 노동자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회사의 사과와 복직을 놓고 싸웠습니다.

[김경봉/콜텍 해고 노동자 (지난 1월) : 애들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돈 많이 들 때 힘들 때 아무 것도 못 해줘서 마음이 아프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던 노사는 단식 투쟁 42일만인 어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정년을 맞는 김경봉씨를 포함해 세 사람이 다음달 2일 회사로 돌아갑니다.

한 달도 채 근무 못하지만 상징적으로 복직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에 대해 유감을 밝히고 25명에게 합의금도 주기로 했습니다.

콜텍은 2007년 90여 명을 정리해고하고 공장을 해외로 옮겼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이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 판결이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대상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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