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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일자리 가뭄' 원인은…"산업구조부터 바꿔야"

입력 2017-04-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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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는 우리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고 있지만, 좀처럼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청년들의 고통,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고 하죠.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제(25일) 대선 후보들의 TV토론, 첫 문을 열었던 일자리 정책 정부가 나서야 하는지 기업에 맡겨야 하는지 더 주목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산업구조의 변화가 이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시장 활황으로 수출은 봄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이 모두 같은 기간 최고 기록입니다.

두 기업이 지난해 국내에 투자한 금액도 19조 원이나 됩니다.

그런데 신규 고용은 900명에 그쳤습니다.

200억 원을 투자하면서 고용은 1명만 늘린 셈입니다.

투자를 많이 하면 고용도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은 다릅니다.

대규모 자동화 설비에만 투자하면 관리 인력은 조금만 있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공장처럼 인력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의 경우는 대부분 인건비가 싸고 수출 시장이 가까운 해외로 이미 생산기지를 옮긴 상황입니다.

기업에서 투자를 늘리고 수출이 증가해도 국내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부터 선진국처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고도화된 산업으로 바꿔야 합니다. 4차 산업이든 서비스 산업이든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구조로 재편을 해야 하고요.]

제조업이나 대규모 설비투자에서 일자리가 발생한다는 사고를 벗어나 고용을 확 늘릴 수 있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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