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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 이재명 "성남시와는 무관, 책임 덮어 씌우기 "

입력 2014-02-20 19:26 수정 2014-02-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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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분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19일) 홍문종 사무총장. 새누리당 사무총장에게 공개질의를 보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이재명/성남 시장 :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것이 성남시장 때문이라고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해서 전국 언론에 많이 알려지다 보니까 제가그게 아니다.
어떻게 덮어씌울 수 있느냐. 입장을 한번 들어보자, 이런 취지의 공개질의를 했었습니다.]

[앵커]

홍문종 사무총장 얘기가 성남시청에 원래 쇼트트랙팀이 있었죠? 그게 해체됐기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귀화했다라는 이야기.

[이재명/성남 시장 :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질의를 했군요. 답변을 받았습니까?

[이재명/성남 시장 : 답변을 아직 못 받았습니다.]

[앵커]

저희 제작진이 받으려고 했는데 답변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답변하기 어려울 겁니다. 덮어쓰기 하다 들통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말하면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를 갔는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빙상연맹과의 문제가 좀 있었고 국가대표가 못 됐기 때문에 러시아에 가서라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간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국내에 직장이 없어서 러시아로 간 게 아니고 국내에도 아이스하키팀은 빙상팀은 여러 군데 있고. 성남시는 국내에 있는 여러 직장 운동부 중에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해체했기 때문에 갔다는 건 일단 말이 안 되는 거고. 또 한 가지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앵커]

잠시만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가 있어서. 빙상팀 해체는 언제인가요?

[이재명/성남 시장 : 2010년 12월 31일입니다.(2010년 12월 말에.) 31일. 그때가 안현수 선수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앵커]

2011년에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갔죠?

[이재명/성남 시장 : 러시아로 갔습니다.]

[앵커]

안현수 선수가 우리가 JTBC가 지난해인가요? 인터뷰 한 게 있는데 그 내용 잠깐 보고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에 인터뷰였는데요. 공간이랄지 훈련의 팀이랄지 이런 부분에 좀 아쉬움이 있다, 어려움이 있었다. 이 말을 들으면 일정 부분은 팀이 없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냐라는 의심도 가능할 수 있겠는데요.

[이재명/성남 시장 : 그러니까 국내에 팀이 성남만 있다면 그 말이 되는데 성남에 오더라도 계약기간이 있는 것이고 12월 31일까지가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저희가 팀을 해체했기 때문에 국내에 다른 팀으로 가려고 하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상당히 뛰어난 국가대표급 선수였기 때문에 저희도 2억이나 되는 엄청난 스카우트비를 주고 모셔온 겁니다. 연간 5000만원씩을 지급하고 3년 계약을 했는데 그때 만약에 저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빚이 7000억이 넘는 (성남시 가요?) 그렇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각종 사업도 취소하고 직장운동부도 이분만이 아니라 빙상팀 포함해서 13개 팀을, 12개 팀을 없앴습니다. 그중에 한 부분인데 그것을 통해 200억 정도를 절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년 말까지 5700억 정도를 갚고 이제는 빚 갚는 게 끝났으니까 이제는 종결한 다음에 올해 다시 저희가 빙상팀을 저희가 창단해서 지금 러시아에 가서 지금 준준결승 진출한 이한빈 선수, 성남 우리 시청팀 소속입니다. 3년 6개월 사이에 저희가 팀이 없어졌는데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알려지다시피 빙상연맹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의 그런 부조리라든지 또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에 국적을 버릴 정도가 됐는데 이게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대표로 옮긴다는 게 몇 달 동안에 쑥닥쑥닥해서 될 게 아닙니다. 12월 달에 결정이 나고 몇 달 있다가 다음 해에 바로 러시아로 가버렸는데 아버님 말씀도 그전에 이미 러시아로 가기로 결정을 해서 수속을 밟고 있었다.]

[앵커]

우선 그 문제부터 정리를 하면 안현수 선수의 아버님인 안기환 씨는 얼마 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그 전에 결정이 됐다. 그러니까 성남시청의 빙상팀이 해체되기 전에 러시아 귀화가 결정됐다라는 말이고 그런데 안현수 선수는 그런 요인도, 다른 요인도 있었겠지만 팀이 있었으면 좀 더 나았을 걸 약간 아쉬움도 토로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그것은 국내에 본인에 대한 대접이나 예우. (복합적인 요인이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본인이 섭섭했을 텐데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섭섭한 거하고 사실은 다른 겁니다. 감정의 문제하고 안현수 부친의 말씀이 그전에 이미 결정해서 수속을 밟고 있다. 그 말이 맞느냐 안 맞느냐인데.(팀이 해체될 거라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팀 해체 결정은 제가 취임한 게 7월이고요. 팀 해체 결정한 게 10월 말이고 최종 결정을 한 게 12월입니다. 한참 전에 이미 결성이 됐습니다. (러시아 귀화가 결정이 됐었습니까?) 그렇고. 그건 시간상으로 논리적인 말씀으로 맞는 거죠. 왜냐하면 12월에 러시아 가기로 결정해서 몇 달 후에 러시아를 간다고 하는 건 행정절차상 실현 불가능합니다. 국가 간에 우선 주민등록 옮기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중에 이제 15개 팀 중에서.

[이재명/성남 시장 : 15개 팀중에서 12개를 없애고 3개만 남겨놨다가 빚을 다 갚고.]

[앵커]

이 부분은 성남시 재정을 위해서 그러는 거죠?

[이재명/성남 시장 : 저희로서도 직장을 없애는 거지 않습니까? 생계를 그야말로 끊어야 되는 가혹한 상황인데 그렇다고 시를 부도낼 수는 없고 저희가 직장운동부가 그때 당시에 83억 정도가 매년 들어갔는데 25억 정도를 남기고 나머지 60억가량을 삭감을 해서 그걸 빚 갚는 데 쓰고 3년 동안 약 200억 정도를 그 영역에서 조달하게 된 겁니다. 그것까지 합쳐서 저희가 5700억 원. 올해 더 이상 빚을 갚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아쉬웠던 게 빙상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재창단을 하게 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스포츠팀보다는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재명/성남 시장 : 이런 걸 이제 옛날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닙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다 자르는 거예요. 나는 공산주의자 이렇게만 해서 자백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죠.]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면.

[이재명/성남 시장 : 설명을 드리면 저희가 집단 면담을 했는데 제가 원래 해고된 사람들을 도와주던 인권 변호사 하던 사람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체해서 직장을 잃게 되는 걸 시장인들 좋아서 하겠습니까?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게 직장 운동분 한 분에 6000만 원 정도 들어 가는데. 지금 지역 아동센터 또는 그룹홈, 이런 데 밥을 못 해 줘서 아이들이 식사를 못하는 상황인데. 거기에 지원해 주는 예산도 1억 6000 정도가 필요하다. 선택해야 되겠냐, 시장 입장에서는. 어딘가는 줄여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던 건데. 이걸 완전히 뒤집어서 인권 변호사다, 한 명하면 세 명 가난한 애를 먹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완전히 왜곡해서 다른 얘기를 만들어버린 거죠. (취지는 비슷한 거 아닙니까?) 전혀 다르죠. 인권 변호사가 한 명 잘라서 가난한 애들 먹였다. 이건 정신 나간 행동이고.

[앵커]

표현이 잘라서 이쪽 지원하겠다, 이렇게 하면 표현이 좀 그런데 어쨌든 선택의… 사실은 재정이라는 건 선택의 연속니까요. 부분은 똑같은 표현인 것 같은데.

[이재명/성남 시장 : 제가 그 당시에 집단면접을 하면서 사실 저도 울었어요. 눈물 나더라고요. 이게 온 가족의 생계가 끊기는 문제 아닙니까? 안현수 선수가 이런 걸 고려할 때는아니고요. 80명 가까이 되는 직장운동부가 직장을 잃는 거니까. 시장인들 여러분도 다 시민이고 내가 인권운동을 하던 사람인데 여러분들 해고하고 싶겠느냐. 그러나 이 부도가 나게 생긴 걸 어떡하냐. 이걸 해결은 해야 되는데 결국 선택의 문제다. 이걸 할 거냐, 저걸 할 거냐. 부도를 낼 수는 없는 거니까. 어딘가는 줄여서 해결을 해야 되는데. 그 측면에서 희생을 당한 거다.]

[앵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 시장이 취임하신 뒤로 매년 700억 이상의 부채를 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재명/성남 시장 : 1500억입니다.]

[앵커]

1500억입니까? 작년 말까지 저희가 5731억을…

[이재명/성남 시장 : 1500억 원의 부채를 줄인 것으로, 매년 거의 1500억 가까이 줄였다. 작년 말까지 5131억 원을 줄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와중에 앞서 말한 몇몇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러 다양한 목소리가 있으니까요. 이 중에서 일부 더 지원하는 것도 낫지 않았겠느냐. 왜냐하면 1500억 원까지 꼭 줄일 필요가 있느냐. 어떻게 하면 이재명 시장님이 처음 모라 토리엄을 선언하고 재정의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하지 않았느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공약이 아니라 그건 살림이 망가지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이 돈을 아껴서 무슨 사업을 했다든지 아니면 치적사업을 했다면 그 비난이 통하는데 이건 순수하게 있는 빚을 청산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한 겁니다. 예를 들면 그 돈이 무려 7285억이었습니다, 숨겨진 부채가. 예를 들면 판교 특별회계라고 하는 데에 숨겨진 돈 5400억을 다 써버린 거예요. 채워놔야 도로 되거든요. 보관하고 있는 곗돈 같은 것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외상값도 엄청나게 깔아 놓은 거예요. 시청사 땅값도 안 주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즉시 갚아야 되고 아니면 압류당하게 생겼는데, 시가.]

[앵커]

이렇게 볼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갑자기 숨겨진 카드빚이 나왔어요. 나왔는데 아이의 급식. 학교 급식 우유를 자를 것이냐 아니면 과자, 간식 사먹는 걸 자를 것이냐. 이 두 가지의 미묘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그것하고는 조금 다르죠. 정확하게 예를 들면 이렇게 예를 들 수 있겠죠. 아버지가 어디 가서 쓸데없이 차를 산 거예요. 예를 들면 명품을 산 겁니다. 그래서 1억 이렇게 샀는데 지금 내일까지 돈을 안 주면 이게 지금 압류를 당하게 생겼어요. 그리고 계주를… 곗돈 5000만 원을 고발하고 있는 걸 다 쓴 거예요.(절박한 상황이라는 거죠?) 형사처벌을 받게 생겼는데. 그러면 이때 어떻게든지 갚지 않으면 감옥을 가게 생겼는데. 부도가 나고 감옥을 가는데. 애들 급식비가 아니고 태권도 학원 같은 겁니다.(안현수 선수는요?) 아니죠. 체육직장운동부라고 하는 것이 국가대표 선수를 양성하는 게 시의 책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의 책임이죠. 시는 그냥 직장운동부라고 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시를 위해서 하는 거지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데가 아니에요. 안 해도 되는 거죠. 예를 들면 경기도민체전을 나가기 위한 선수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할 거냐, 굶을 거냐. 병원 안 갈 거냐 이런 선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건 지금 다시 한다고 해도 결국은 그때 당시 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성남시의 입장에서 보면 당시 안현수 선수는 태권도부나 아이들의 태권도학원 교습비의 문제다. 꼭 필요한 우유급식이랄지. 이런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안 먹으면 굶어죽잖아요.그런 문제하고.]

[앵커]

얼마큼 절박했느냐는 2010년 성남시 모라토리엄 말씀하신 대로 판교에 숨겨진 빚이 많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하겠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그 얘기는 잠깐 좀 해야 됩니다. (빚을 많이 줄였다고요?) 자르지 않아도 되는데 잘랐다, 이런 취지거든요. 이게 부채라고 하는 게 공식 부채는 문제가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순서대로 갚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건 횡령한 거예요. 아주 나쁘게 얘기하면 5400억 원, 판교 주민들을 위해 지출해야 될 비용입니다.]

[앵커]

전임 시장이 그랬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분이 전임시장 애기를 할 때 저희가 못들었기 때문에 어쨌든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감사원에서 그렇게 확인했어요.]

[앵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재명 시장님을 사찰했다고 고소한 거죠?

[이재명/성남 시장 : 사찰 더하기 지방선거 개입, 이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앵커]

약간만 어떤 내용인지 기자회견도 이미 하기는 하셨지만.

[이재명/성남 시장 : 간단히 요약하면 국정원은 대간첩, 대테러, 국제범죄, 이런 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체계를 갖추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정치에 관한 거, 개인에 관한 것. 사찰이 딱 금지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목적 외에 사찰행위를 하거나 정치개입을 하면 또는 직권남용을 하면 국정원법상 아주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성남시에 있던 국정원 직원이 대테러, 저 간첩 아니거든요. 간첩, 이런 것하고 아무 관계도 없는데 성남시에 와서 특정 공무원 인사를 어떻게 했느냐 이런 것하고 이 사람 언제 승진해서 어느 동으로 가느냐, 고향이 어디냐 이런 거 사찰하고요. 또 수의계약 현황 1년치를 다 내놔라. 또는 성남시가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현황을 다 내놔라, 어떤 경우는 시민기업이라고 해서 저희가 운전기사들이 만든 협동조합 같은 운전회사가 있습니다. 마을버스를 운영하고 있죠. 운전기사가 직접 사장이면 좋지 않습니까? 거기의 모든 조합원 명단, 임원명부를 달라는 거예요. 이거는 대테러하고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이걸 일상적으로 하다가 12월 말에는 제가 대학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국정원 직원이 석사논문을 달라고 그랬다는 거예요. 줘도 되냐 이렇게 문의가 왔어요. 그래서 제가 황당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왜 남의 논문을 달라고 그러냐. 보니까 이게 새누리당측 출마 예상자들이 저를 흠집내기 위해서 석사논문이 표절이 됐느니.
이런 얘기를 하고 공개질의를 하고 이런 걸 하니까 저희는 무대응했죠. 하나마나 한 소리. 그런데 국정원 직원이 가서 이걸 해당 대학 부총장한테 이런 이런 일이 있다, 학교 어떻게 할 거냐? (지금 말씀이 있다는 건가요.그런 얘기를 한 건가요, 아니면 직접 그러면 논문을 직접 다시 달라 이런 건가요? 논문은 쉽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이 바로 그겁니다. 가서 이걸 알아볼 뿐만 아니라 대학측에 논문을 달라고 하니까 당시에 논문이 학교에 없었답니다. 없으니까 찾아보러 다니면서 위에서 저희한테 확인을 한 거예요.]

[앵커]

이재명 시장님을 떨어뜨리기 위해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판단을
하시는 거죠?

[이재명/성남 시장 :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난 다음에 제가 이렇게 봤죠.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국회도서관에 석사 이상 논문이 다 보관돼 있는데 왜 하필이면 거기를 와서 그걸 달라고 했느냐. 그때 그분이 그 얘기만 한 게 아니고 가천대학교가 지금 비리 혐의로 내사 받고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는 거예요. 저는 압력을 넣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어쨌든 압력을 넣었다고 보는 것이지. 과연 그게 압력인지 아닌지는.

[이재명/성남 시장 : 압력이라는 게 주관적인 평가니까.]

[앵커]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한테 입장을 요구를 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시장이 나오기 때문에.

[이재명/성남 시장 : 펙트는 그거예요. 가서 부총장이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거고요. 그거를 알려줬고 시민단체라는 이름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이런 주장을 한다.(말씀하신 내용 중에 논문표절이나.) 논문을 달라고 요구한 것까지는 명확한 펙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논문표절 이나 이런 데서 정확히 얘기하면 표절 시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은 국정원 직원이 가천대 관계자와 얘기하는 중에 나올 수 있는 거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게 국정원의 공식적인 답변이고요. 그다음에 이게 국정원에서 보내온 자료입니다. 성남시의 사회적 기업, 수의계약 시스템 자료가 있는데요. 수의계약 시스템에 대해서 물어본 것은 이석기 의원이 성남시가 좀 많았던 RO 활동이 좀 많았던, 동부연합이 많았으니까요. 그런 보안정보활동을 일환이었다, 이런 게 국정원의 대답입니다.]

[이재명/성남 시장 : 그러니까 첫번째 로는 저희가 당시 담당했던 부총장님하고 대화가 다 녹취가 돼 있습니다. 처음에 이분들은 녹취된 사실을 몰랐던 것 같아요. 자기는 논문을 달라고 한 사실은 없고 얘기만 했다고 하는데 달라고 했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그 논문을 찾으러 담당 직원이 오후 내내 학교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앵커]

달라고 한 건 그렇게 안 중요한 건 아닌가요? 중요하지 않은 거 아닌가요? 다른 도서관 가면 다 찾을 수 있으니까요.(압력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부담을 느끼려고 일부러.

[이재명/성남 시장 : 이제 논문 표절로 해서 빨리 취소시켜달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판단을 하는데. 하여튼 큰 판단.(그건 추측이죠.)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 해당업무와 관계없는 정보수집행위를 하는 것이 법률상 불법입니다.(달라고 한 것이.)이게 대테러, 대간첩.(불필요한 정보.) 관계없지 않습니까? 제가 논문을 썼는데 테러 관련된 논문을 썼습니까?(논문 주제는 뭐였습니까?) 지방자체정부의 부패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앵커]

그럼 국정원 직원이 지방자치정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그 논문을 보는 건 정조 수립과 관련이 없지 않습니까?

[이재명/성남 시장 : 그런 걸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국정원 직원이기 때문에.]

[앵커]

국정원 직원이 논문을 못 보나요.

[이재명/성남 시장 : 도서관 가서 보면 되는데 왜 학교 가서 달라그러냐 말이죠.(친하니까.) 그래서 저희가 이건 차라리 그렇게 얘기를 하라는 거예요. 아니야, 장난으로 그냥 얘기하고 달라고 했던 거다. 공부해 보려고 그랬으면 제가 웃어넘겼을
텐데 아니라지 않습니까?]

[앵커]

국정원의 공식 답변은 환담하는 과정에서. 환담을 한다로 얘기하는 거죠. 친한 사이에 할 수 있는 거고.

[이재명/성남 시장 : 환담했던 거고 결혼식 와줘서 고마워서 점심이라도 먹으면서 하는 얘기다. (모친상 조문에 답례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런데 논문은 왜 달라고 한 겁니까? (궁금해서 달라고.) 내가 지방자치정부의 이재명 시장이 논문에 관심 있으니까 읽어봐야겠다 했으면 그냥 우리가 농담으로 한 것이다라고 하면 웃어넘기면 되는데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저를 고발했어요. 그것도 국정원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만약에 해당 직원이 농담 삼아 할 얘기를 했다면 발끈할 필요가 없겠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국정원이 대변인 성명까지 내고 국정원이 고발하겠다고 한 다음에 국정원 직원이 저를 고소한 건 이 사실을 부인하고 이게 잘못된 행위니까 무마하기 위해서 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사찰했다고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국정원에서는 고발을 했고 또 그래서 이재명 시장도 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남재준 국정원장을 고소를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성남시 물론 크시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언론에 많이 나와요.

[이재명/성남 시장 :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앵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재명/성남 시장 : 일단 성남시에 기초자치단체지만 전국적 위상이 높습니다. 전국의 기초단체 중에 예산규모가 가장 크고요. 가용 예상 규모라든가 또 도시의 위상이 분당을 끼고 있어서 워낙 높습니다. 그런 점에다가 한 가지 이런 점도 작용했
을 겁니다. 제가 취임한 후에 여소야대 구도였거든요. 수도권에서 좀 심하게 균형이 깨진 곳입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특정 사안들을 두고 시민들이 동의하는 일들을 저희가 제안을 하면 무조건 발목잡기를 하는 거예요. 이걸 기존 정치방식으로 해결을 한다면 하지 말라는 것 중에 한 개만 빌어서 하고 이랬으면 조용히 넘어갔겠지만 저는 시민운동을 하던 사람이거든요. 시민들이 필요한 일.(원칙적으로 많이.) 해야 될 일을 막으면 제가 시민들을 그야말로 시민들과 함께 돌파를 해 나왔습
니다. 그러니까 반대하면 주민들과 함께 싸우고.]

[앵커]

그런데 그런 부분도 있는데 특히 이제 중앙정치 무대에서 보는 건 보수 평론가들이 이재명 시장을 많이 공격을 하곤 하는데 이석기 의원과의 연관성, 왜냐하면 아
까도 말씀드렸다시피 RO 경기동부연합, 성남시가 양간의 근거지였고. 근거지에서 오랫동안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쪽으로 막 엮으려는 시도도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성남 시장 : 엮고 싶겠죠. 그런데 그 점은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면 첫째로 예를 들어 북한 체제라고 한 것이 매우 반인권적이고 비민주적이지 않습니까? 그게 어디 국가체제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민주성의 원리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을에 의해서 국가권력체계가 구
성되어야 되는 게 가장 민주적인데 그건 완전히 반대예요. 저는 그런 체제 싫어할 뿐만 아니라 그런 체제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추종한다고 하는 소위 전통적 의미의 종북은 저는 처벌대상이 아니고 치료대상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처벌대상이면서 치료대상인가요?

[이재명/성남 시장 : 그렇습니다. 처벌대상이기 전에 거의 치료해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과거 퇴행이잖아요. 그런 얘기를 했다면 책임을 물어야 되는게 맞는데 문제는 그런 행위를 했다고 안대를 덮어씌워서 정치적 공격행위를 하면 그건 정말 나쁜 행위입니다. 반역자로 모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에 대해서 그런 의도도 있다고 봅니다. 그게 이석기 의원 재판 문제는 제가 직업이 원래 변호사니까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고. 1심판결이 유죄로 났으니까 일단 유죄판결은 여당계에 존중되어야 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3심제도를 취하고 있고요. 또 무죄추정의 원칙이라고 하는 헌법상의 대원칙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봐주면 좋겠고요.]

[앵커]

우선 1심 판결은 존중을 하시는 건가요?

[이재명/성남 시장 : 그거야 법원의 판결이니까 그 측면은 존중을 해야죠. 존중을 하고 다만 이런 문제들을 해당자에 대해서 엄중하게 조사하고 사실이면 처벌을 하는 건 당연히 해야 되는데 그걸 왜 애먼 사람 덮어씌우냐는 말이에요.]

[앵커]

지금 덮어씌워졌다고. 원래 사회적 기업 몇 곳에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몇 곳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오해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런 지적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재명/성남 시장 : 앵커께서도 그것도 오해고요. 예를 들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 그 다음 당시 국민참여당 선거연대를 했습니다, 정책연대를 했는데 그런 연대를 했다고 저를 종북이라고 그러면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당시에 민주노동당하고 참여정부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책연대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도 종북입니다. 저도 봤는데 그 정도 수준인 거고요. 그 다음에 당선된 후에 그러면 그 사람들 많이 써줬냐. 써준 거 하나도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충분히 얘기 못하셨겠지만.

[이재명/성남 시장 : 그런데 종북 얘기는 정말 나쁜 짓이다. 종북도 나쁘지만 종북으로 모는 건 더 나쁜 짓이다. 정말 자유민주 질서를 훼손한다는 측면에서 정말 엄중한 책임이.]

[앵커]

맞습니다.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여기까지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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