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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차량 4대 추돌…도주하다가 잡힌 공무원

입력 2021-12-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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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차량이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를 잡고 보니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길에 1톤 택배 차량이 서서히 멈춰섭니다.

그 뒤를 앞 범퍼가 부서진 승용차가 달려오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에 택배차량은 앞으로 밀려 나갑니다.

곧이어 견인차량과 시내버스, 경찰 순찰차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모두 가해 승용차가 들이받은 차량들입니다.

음주 도주 차량은 2km를 달아나다 이곳에서 정차한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11시45분쯤 일어났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광주 한 구청의 30대 공무원 A씨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 교차로 앞에서 신호대기 중인 견인차량을 최초로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이후 주행 중인 다른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겁니다.

특히 A씨가 들이받은 경찰 순찰차의 직원 2명은 사고 충격으로 입원했습니다.

[광주광산경찰서 관계자 : (가해 차량 운전자는) 에어백이 터져가지고 안 나오고 있었어요. 거기 그대로 있었던 거죠.]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해 운전자들의 부상 정도가 확인되면 도주치상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구청은 A씨를 직위해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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