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진 경영권 승계 앞두고…백기사 '선 그은' 조정호 회장

입력 2019-04-16 21:29 수정 2019-04-16 23: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6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서 세 자녀가 고인의 지분을 물려받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도와줄 '백기사'로 거론되던 작은 아버지,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도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마지막은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두 딸 조현아, 조현민 씨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발인을 끝으로 한진그룹은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갑니다.

고 조양호 회장은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진칼 지분 17.84%로 그룹을 경영했습니다.

세 자녀의 지분은 각각 2.3% 안팎으로 비슷합니다.

유족들이 조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려면 상속세만 약 2000억원을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과 자녀들의 지분 상당수가 이미 담보로 잡혀있어서 담보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속세 낼 돈을 마련하려고 주식을 팔면,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가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고인의 막냇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원군 역할을 해줄 '백기사'로 꼽힌 이유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은 한진칼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메리츠금융이 한진칼 지분을 인수해 백기사, 흑기사 역할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금산분리법 때문에 직접 한진칼 주식을 살 수도 없고, 다른 투자자를 대신 설득해줄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관련기사

금호그룹 떠나는 아시아나항공…백기 들고 매각 결정 '아시아나' 새 주인은 누구?…SK·한화 등 인수 유력 후보 상한가 친 아시아나…항공업계 '빅2 재편' 세찬 바람 아시아나 주인 바뀔까…'벼랑 끝' 박삼구 전 회장 선택은? 금호그룹 '자구안' 퇴짜…박삼구 일가 '완전 퇴진' 압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