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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500m 베이스캠프의 비극…사고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18-10-15 20:24 수정 2018-10-15 23:14

네팔 언론 "산사태로 인한 강한 눈폭풍 때문"
"3500m 돌풍 이례적"…물이 원인이란 추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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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언론 "산사태로 인한 강한 눈폭풍 때문"
"3500m 돌풍 이례적"…물이 원인이란 추측도

[앵커]

네팔 당국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희생자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고 당시 베이스캠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눈사태로 인한 강풍인지, 돌풍인지. 아니면 바람이 아닌 또 다른 원인인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현지 언론은 "산사태로 인한 강한 눈폭풍"을 사고 원인으로 보도했습니다.

눈이 높은 산에서 떨어지면서 생겨난 강력한 바람이 텐트를 덮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지 지방경찰청장은 "팔과 두개골 골절 등, 사망자들의 상태로 볼 때 얼음덩이를 동반한 폭풍이 덮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관계자 일부는 산사태나 눈사태를 동반하지 않은 돌풍의 가능성도 주목합니다.

현지에서 사고를 수습 중인 최홍건 전 한국산악회 회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산사태나 눈사태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을 강한 바람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전했습니다.

산악전문가들은 3500m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위력적인 돌풍은 이례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눈폭풍이나 돌풍이 아닌 계곡 주변의 물 등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밀하게 사고 현장을 조사해야만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눈사태로 인한 강풍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지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가 없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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