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상조 "개혁 의지에 의구심"…5대 그룹에 정면 비판

입력 2017-11-03 08:44

공익재단 전수조사…편법세습 창구 여부 파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공익재단 전수조사…편법세습 창구 여부 파악

[앵커]

"자발적 개혁의지에 의구심이 든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그룹 경영인과 만나 이렇게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재벌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어제(2일) 삼성 ·현대자동차 등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두 번째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넉 달 전 첫 만남에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자발적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모두발언부터 강한 어조로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좀 더 분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설 조직으로, 재벌 저승사자라 불리는 기업집단국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우선 삼성생명공익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같은 대기업 소속의 공익재단이 편법 세습의 창구로 활용되는지 등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합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대 그룹 소속 공익재단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 지분은 총 6조7000억 원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건물 임대료 등을 받아 손쉽게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주회사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실태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김상조 "기업들 개혁의지에 의구심…대기업 공익재단 전수조사" 김상조 "네이버, 시장지배력 상응하는 상생모델 만들어야"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 제한 기간 폐지"…본사 갑질 막는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