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극복에 대한 희망을 거론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 내에서는 희망만으로 사태가 종식되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는 당·청 간 시각 차이로 풀이됩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초점은 '메르스 공포' 해소에 맞춰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겠습니다.]
정치권과 언론 등이 국민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주문은 그러나 여당 지도부의 시각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의학이며 과학입니다. 단순한 희망이나 기대만으로 이 사태가 종식되진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대응체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주말 거치면서 상황이 조금 달려졌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메르스 3차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권 내부에선 메르스 사태를 놓고 당·청이 시각 차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