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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5시간 파행 뒤 새벽 끝나…분통 터지는 가족들

입력 2014-07-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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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해경과 청와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오늘 국회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정화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새벽 가까이에야 끝났죠?

[기자]

네. 어제 오전 10시쯤에 시작된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어제 오후 여야 의원들의 다툼으로 5시간 파행을 겪었기 때문인데요.

세월호 참사 직후 해경과 청와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사고 당시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드러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시 한 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가 인명구조보다 상부 보고에 급급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는데요.

박영선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왜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 구조 지시보다 현장영상 보내라는 독촉을 수없이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골든타임을 모두 허비한 것은 물론 5시간 지나도록 청와대가 깜깜 청와대임을 숨기고 있던 것도 설명해야 한다.]

[앵커]

국정조사 자료 제출 문제로도 시끄러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논란이 됐던 해경과 청와대의 녹취록 등 1,600여 개의 자료가 기관보고 당일 새벽 1시쯤 의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수백장의 자료뭉치가 당일 새벽이 돼서야 도착하는 바람에 국정조사 준비가 급하게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검찰의 압수로 받을 수 없는 자료가 많고 국가기밀에 관한 자료제출은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기관보고 일정이 없는 대신 내일 복지부와 교육부, 10일에 있을 청와대와 국정원 기관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기관보고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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