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위협에 '혹시나 싶어서'…생존키트·라면·생수 불티

입력 2013-03-15 2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한 것들인데요, 이건 라디오죠? 상황을 알아야하니까 계속 들어봐야합니다. 이렇게 돌리면 자가발전을 해서 배터리가 필요없는 라디오입니다. 이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입니다. 아무래도 물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이 안에 호스와 휴대용 필터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방독면도 있습니다. 작지만 콧구멍 두개만 막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서바이벌 키트라고 해서 갖가지 물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나침반, 초, 의약품이 들어있는데 이건 뭐 같으세요? 열쇠모양이네요? 부싯돌이라고 합니다. 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서요, 이밖에 라면같은 생필품도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김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장인 이희성씨는 지난주 인터넷을 통해 소형 정수기를 포함한 서바이벌 키트를 구입했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만했습니다.

[이희성/재난용품 구매자 : 가장 필요한 거는 물의 확보. 오염된 물이 있기 때문에 정수기가 필요합니다. 밤에 구조라든가 밝힐 수 있는 조명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상 물품을 파는 수입 시장도 손님이 늘었습니다.

부싯돌 비슷한 점화기와 손으로 발전하는 장치 등이 인기입니다.

[김현탁/재난용품 전문업체 대표 : (북한의)정전 협정 파기 이후로 전쟁 대비 용품이나 피난 용품에 대한 수요가 20~30% 가량 늘었습니다.]

방독면도 많이 찾습니다.

[군용물품 상인 : (북한 문제로) 시끄러우니까 찾고 그러는데 물건이 없어. 물건이 없대.]

생필품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라면과 통조림 같은 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2~3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한상화/서울 중구 회현동 : 많이 불안합니다. 백령도와 연평도도 또 조준을 했다니까 더욱더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라면이나 물 같은 것도 사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기영/대형마트 매장 직원 : 대북 관계가 안 좋다보니까, 무겁더라도 한 박스 씩 가져가는 분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사재기 수준까진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비상 물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위협에 관광객 발길 뚝…연평도는 지금 '생계 전쟁' 김정은 핵공포 3단계 시나리오 "전쟁 나면 우리 오빠들부터 살려주세요" 112 장난문자 급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