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한 것들인데요, 이건 라디오죠? 상황을 알아야하니까 계속 들어봐야합니다. 이렇게 돌리면 자가발전을 해서 배터리가 필요없는 라디오입니다. 이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입니다. 아무래도 물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이 안에 호스와 휴대용 필터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방독면도 있습니다. 작지만 콧구멍 두개만 막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서바이벌 키트라고 해서 갖가지 물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나침반, 초, 의약품이 들어있는데 이건 뭐 같으세요? 열쇠모양이네요? 부싯돌이라고 합니다. 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서요, 이밖에 라면같은 생필품도 많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김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장인 이희성씨는 지난주 인터넷을 통해 소형 정수기를 포함한 서바이벌 키트를 구입했습니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만했습니다.
[이희성/재난용품 구매자 : 가장 필요한 거는 물의 확보. 오염된 물이 있기 때문에 정수기가 필요합니다. 밤에 구조라든가 밝힐 수 있는 조명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상 물품을 파는 수입 시장도 손님이 늘었습니다.
부싯돌 비슷한 점화기와 손으로 발전하는 장치 등이 인기입니다.
[김현탁/재난용품 전문업체 대표 : (북한의)정전 협정 파기 이후로 전쟁 대비 용품이나 피난 용품에 대한 수요가 20~30% 가량 늘었습니다.]
방독면도 많이 찾습니다.
[군용물품 상인 : (북한 문제로) 시끄러우니까 찾고 그러는데 물건이 없어. 물건이 없대.]
생필품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라면과 통조림 같은 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2~3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한상화/서울 중구 회현동 : 많이 불안합니다. 백령도와 연평도도 또 조준을 했다니까 더욱더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라면이나 물 같은 것도 사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기영/대형마트 매장 직원 : 대북 관계가 안 좋다보니까, 무겁더라도 한 박스 씩 가져가는 분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사재기 수준까진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비상 물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