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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오미크론 새 변이 인도서 첫 확인…"면역회피 최강인 듯"

입력 2022-07-10 12:25 수정 2022-07-10 12:56

인도 비롯 미국 등 10개국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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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롯 미국 등 10개국서 보고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세부 변이인 BA.2.75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BA.2.75가 전파력이 강한 것은 물론, 백신과 이전 감염 이력에 따른 면역 회피력이 역대 변이들 중에서 최고 수준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른바 '켄타우로스(Centaurus)'라고 불리는 B.2.75는 지난달 초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뒤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영국 등 10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WHO는 전파력과 중증 유발 위험도, 면역 회피력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BA.2.75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바이러스학자 톰 피콕 박사는 BA.2.75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다른 오미크론 변이들보다 최대 9차례의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며 "각각 하나의 돌연변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꺼번에 이 모든 돌연변이가 이뤄졌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빠른 바이러스 성장과 광범위한 지리적 확산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크립스 병진과학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도 BA.4와 BA.5보다도 강력한 면역 회피 성질을 가진 변이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A.5는 BA.4와 함께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미국에선 이미 우세종으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BA.2.75가 또 새로운 지배종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아메시 아달자 선임 연구원은 BA.2.75가 BA.5를 제치고 확산할지는 불분명하다며 "한동안 확산세를 이어가다가 BA.5 등 변이와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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