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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들썩인 북 고위급 망명…'제3국행' 관측 뒤집고 한국 선택

입력 2020-10-06 20:11 수정 2020-10-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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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성길 전 대사대리가 사라진 뒤에 많은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조 전 대사 부부의 제3국행은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자녀가 북송을 당해 남한으로 오진 못 할 거란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 전 대사의 한국 정착이 확인되면서 이런 억측과 논란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길 당시 대사대리가 대사관을 이탈한 사실이 알려진 2019년 1월, 그의 행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CNN 보도 (2019년 1월) :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로마에서 사라진 건 이탈리아의 미스터리입니다.]

당시 국정원은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으로 올 가능성을 부인한 겁니다.

[김민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1월) : 국정원에 그 어떤 연락을 취했거나 잠적된 두 달간 그런 적은 없다고 국정원은 확인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조 전 대사가 미국 망명을 원한다는 유력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보국에 경호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 문제를 미국과 은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했습니다.

로마의 또 다른 일간지는 영국행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럽 10여 개국에 북한의 재외공관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또는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까지 행선지로 거론된 겁니다.

반면 조 전 대사의 지인은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조 전 대사의 딸은 부모가 사라진 지 나흘 뒤 조부모가 있는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이탈리아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국정원은 조 전 대사가 이탈리아를 떠나 제3국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은재/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9년 8월) : 이탈리아는 떠났고 신변은 어딘가에서 보호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저희가 답을 얻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고는 얘기를 안 했고요. 제3국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보당국은 조 전 대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과정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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