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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5000만 명 개인정보 장사…'삭제 운동' 확산

입력 2018-03-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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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 가입자 5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죠. 그런데 이 정보들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는 데 활용됐다는 의혹으로 이용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곧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저커버그가 입장을 낼 것이라고 하죠. 페이스북 삭제 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페이스북을 지울 시간이다"

페이스북 임원을 지낸 브라이언 액튼이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온라인상에서 페이스북을 떠나자는 운동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장사수단으로 활용한데 대한 분노의 표출입니다.

CNN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매년 수십조 원을 벌면서도 22억 명 이용자에 대한 보안과 보호 대책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 회원 5000만 명의 정보가 지난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전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영국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의 승인을 받아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개인의 피해가 확인될 경우 1인당 최대 4만 달러씩 2조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EU는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페이스북 주주들은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틀간 약 10%의 주가 폭락으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52조 원이 줄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페이스북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는 우리나라 IT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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