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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전히 수면 위 8.5m…해수부 "난간 등 제거 중"

입력 2017-03-23 21:07 수정 2017-03-23 21:37

수면 위 13m 올라오면 2차 고박 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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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13m 올라오면 2차 고박 작업 진행

[앵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이뤄지는 참사 해역 상황을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선체가 수면 위로 순조롭게 올라오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인근 해역에서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이선화 기자를 다시 연결하지요.

뉴스 시작할 때 이선화 기자가 전하기로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8.5m 올라왔다고 했지요. 목표 지점인 13m까지 올라와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좀 더 올라왔습니까?

[기자]

물 밖으로 드러난 세월호 선체는 여전히 8.5m입니다.

오후 5시 이후 배가 더 올라오진 않은 건데요.

해양수산부는 난간 등 인양에 지장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인양 시간만 놓고 보면 어제 예측보다 좀 늦게 올라오는 거죠. 원래 오늘 오전 11시쯤이면 수면 13m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였는데, 중간에 작업이 잠깐 멈췄었지요?

[기자]

오전 10시쯤 배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잠깐 중단됐습니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선체 자세가 바뀌었고 그러면서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가 맞닿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두 구조물이 닿을 경우, 세월호 선체의 겉면이 워낙 약해진 상태라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더 걸린 겁니다.

[앵커]

언제 재개될지는 취재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해양수산부에서 공식적으로 언제 재개하겠다고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상황이 나오면 업데이트해서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가 13m 위로 올려지게 된다면 그다음엔 어떤 작업이 이루어집니까?

[기자]

오늘 오전에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을 묶는 작업이 있었는데요.

해수부는 이 과정을 1차 고박이라고 설명했고요. 13m 위로 올라오면 2차 고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3척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물살이 센 이 맹골수도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23일) 종일 이 과정을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들 마음이 타들어 갔을 것 같은데요. 세월호 선체가 올라오기 시작한 다음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인양 전에는 하루라도 빨리 올라오길 바랐는데, 막상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참담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전하게 인양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습니다.

또 녹슬고 부서진 선체 옆면을 보면서 한 미수습자 가족은 우리 아이가 저런 곳에 있다는 게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면서 얼른 아이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전해드린 것처럼 안전상의 이유로 가족들이 반잠수식 선박에 타서 세월호 선체를 참관하는 건 어렵게 됐지요. 그럼 앞으로 가족들은 계속 배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겁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 작업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컨테이너에서 지냈습니다.

가족들은 일단 인양과 고박 과정까지는 이곳에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이후에는 세월호가 이송되는 목포 신항 인근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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