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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비만, 성장 방해한다…성조숙증 가능성 높아

입력 2016-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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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래서 비만한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비만은 키 성장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렸을 때 비만인 아이는 키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상계 백병원 박미정 교수 연구팀이 여자 아이 242명을 관찰한 결과 체지방이 많을수록 성조숙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아 키 성장을 방해합니다.

체지방이 많아지면 신장 옆에 있는 부신을 자극해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효소가 늘어나는데 이게 성 조숙증을 유발해 뼈의 성장판도 빨리 닫힌다는 겁니다.

특히 5~8살 여자 아이가 비만일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남자아이도 체지방이 많으면 키가 많이 자라지 않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말초성 조숙증은 털이 빨리나고, 피지가 많이 나오는 반면 호르몬 검사로 잘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또 일반적인 조숙증 처방약인 성호르몬억제제도 잘 듣지 않습니다.

[박미정 교수/서울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막 다이어트를 시키곤 하나 그렇게(지나치게) 되면 키가 안 자랄 수도 있겠죠.]

이번 연구는 미국 내분비대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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