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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모두 잘한 협상"

입력 2015-08-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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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6일 남북고위급 접촉 합의문에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남북 간의 합의는 조금 애매모호할 수밖에 없다"고 박근혜 정부의 남북 접촉 타결을 치하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물밑 접촉을 위해 협상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년 당시 남북정상회담 접촉 과정에 대해 "민관식 전 의장님은 제가 있는 문화관광부 장관실에 와서 '박지원 장관, 이번에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 가서 김일성 시신에 참배하느냐, 안하느냐' 제가 '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더니 대한민국만세를 삼창하고 가시더라"며 "그렇게 관심이 많았지만 그런 것을 명문화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이 얼마나 많은 비판과 참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다 해결됐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6개 합의사항에 대해서 북한이 사과한 것이다, 뭐 분명하게 재발방지 이런 게 없다, 주어가 없다, 이런 얘기를 지적하고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에서 또 다른 문제를 지적하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뭐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도 잘하셨고 김정은 위원장도 잘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합의를 했기 때문에 더 큰 발전으로 인내를 하면서 이끌어가자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갈등이 나온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을 인내하면서, 양보하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끌어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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