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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쿠라지마 화산 '꿈틀'…폭발시 도쿄까지 피해

입력 2015-0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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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또 다시 화산 폭발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남쪽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대폭발 직전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폭발이 일어나면 도쿄까지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정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분화구 주변에선 빨간 불꽃이 치솟습니다.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 모습입니다.

기상대 측은 지난 1일부터 마그마와 엄청난 양의 가스가 급격히 상승하며 화산이 팽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구치 마사토 교수/일본 교토대 화산활동 연구센터 : 분화구 한쪽이 막혔는데요. 마그마가 암석 틈을 따라들어가 굳어지면서 팽창하고 있습니다.]

화산 반경 2km 이내 지역엔 직경 40~50cm의 돌이 날아들고, 용암재 등이 매우 빠른 속도로 흘러내릴 우려도 높아, 입산을 규제하는 경계령이 발령됐습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1914년 폭발해 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입니다.

2013년 8월에 폭발했을 때도 연기가 5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화산재가 가고시마 시내를 뒤덮어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번엔 그 이상의 대폭발이 우려됩니다.

대폭발이 또다시 일어날 경우, 가고시마 일대는 물론 이곳 도쿄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까지 화산재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우려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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