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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인권문제 민감한 북한에 수위 조절"

입력 2020-03-12 07:58 수정 2020-03-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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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과 북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에 북한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는 직접적인 평가 내용이 올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2년째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019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보고서에는 '북한 주민이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는 표현을 담았지만, 2018년에 이어 이번 보고서에서도 과격한 표현은 없었습니다.

북한 정권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 문제에 대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와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과 관련해선 "북한이 여전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1949년 이후 김씨 가문이 이끄는 독재국가"라고 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누구나 알만한 일반적인 얘기들을 보고서에 담은 것입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인권 유린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중국 공산당은) 언론인을 위협함으로써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숨기려 합니다. 더 나은 미래 원하는 중국시민은 폭력에 직면했습니다.]

미 국무부 측은 또 북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 주민의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꺼낸 말입니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한에 번졌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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