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어제(2일) 추미애 장관이 임명된 날, 검찰은 당 대표 시절 추 장관을 보좌했던 정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전에 정씨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청와대 관계자에게 소개한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씨는 지역현안을 전하기 위해 소개했을 뿐, 추 대표는 이런 일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백종훈 기자입니다.[기자]검찰은 추미애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대표 비서실의 부실장을 지낸 정모 씨를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정씨 이름이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 송병기 씨의 수첩에 나왔기 때문입니다.정씨는 지방선거 다섯 달 전인 2018년 1월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를 청와대 장모 선임행정관에 소개시켜 준 걸로 알려졌습니다.그 자리에서 송 후보와 장 행정관은 지역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또 정씨는 지방선거 직전인 2018년 5월 10일 송철호 당시 후보의 정무특보로 영입돼 송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검찰은 당 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송철호 후보 돕기에 나선 게 아닌지 확인 중입니다.정씨는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당시 송 후보가 울산 지역사업에 대해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하기를 원해 청와대 관계자를 소개만 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또 당시 추미애 당 대표가 이런 과정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검찰은 정씨 이외에도 정씨 소개로 송철호 시장을 만난 청와대 관계자들도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영상디자인 : 이창환·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