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럽 좌파의 새 희망' 코빈…"조기 총선" 승부수 띄워

입력 2017-07-12 10: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달 총선에서 과반을 상실한 영국 보수당이 간신히 소수정부를 출범시켰었죠. 그런데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9월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학등록금 폐지 등 진보 정치를 이어가는 코빈의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총선에서 30석을 늘리며 선전한 노동당 코빈 대표가 전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갑니다.

코빈을 총리집무실인 다우닝가 10번지로 보내자는 피켓도 보입니다.

반면 과반을 상실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 민주통합당과 연대해 가까스로 소수 정부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코빈 대표는 언제든지 정부가 붕괴할 수 있다며 가을께 다시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제러미 코빈/영국 노동당 대표 : 혼자 결정할 순 없지만 9월에 총선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의 지지율은 46%로 38%를 기록한 보수당을 앞섰습니다.

연정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 1조 5000억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24층 임대아파트 화재에 대한 대처 미흡 등으로 메이의 지지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진보 노선을 고수해온 코빈은 한때 당내에서조차 '설익은 사회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럽의 중도좌파 정당이 몰락하는 와중에 진보 정치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영국 '기습방문' 검토…반(反)트럼프 시위대 비상 '죽음의 외장재' 16번 점검 통과…인재였던 런던 화재 영국 정부, 화재 피해자에 고급 아파트…분양가 22억↑ "영국 최악의 화재 참사"…메이 총리 불신임 투표 거론 영국 총선, 보수당 '과반 실패' 전망…메이 총리 책임론 TV에도 출연한 런던 테러범…영국 정부, 관리 부실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