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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독도 되찾자"? 일 의원 망언 파문…내부 비판도

입력 2019-09-02 07:24 수정 2019-09-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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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인사들이 한국을 폄훼하거나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죠. 이번에는 한 국회의원이 망언을 했습니다. 독도를 두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으니,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한 것입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벌써 여러차례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도 비판이 나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케시마가 과연 교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에 소속된 중의원 마루야마 호다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강력 항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가 불법 점거됐다"면서 "각종 유사시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들을 쫓아내는 것 외에 어떻게 되찾을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본에서도 "정치인이 전쟁을 쉽게 입에 올리는 것은 한심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마루야마 의원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불법 점거자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거나, "다케시마를 전쟁으로 되찾는 것을 찬성하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를 방문해 "전쟁으로 되찾자"고 했다가 극우 성향인 '일본 유신회'에서도 제명당했습니다.

당시 일본 중의원이 의원 사직을 촉구하며 규탄 결의를 가결했지만, 그는 사직을 거부하고 현재의 당으로 옮겼습니다.

(화면출처 :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홈페이지)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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