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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홍준표만 기소…'성완종 수사' 초라한 마무리

입력 2015-07-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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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발표도 있었습니다. 두 달이 넘게 이 얘기로 요란했었죠. 결국 2명 기소로 끝났습니다. 특히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자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요, 빈손만 남은 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다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성 전 회장에게 1억 원과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대선자금 의혹과 전현직 비서실장들의 금품수수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남기업의 비자금 흐름을 확인했고 의혹 당사자에 대한 조사도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잡지 못했다는 겁니다.

핵심 단서로 떠올랐던 성 전 회장의 로비 장부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성 전 회장의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건평 씨에게 경제적 이득이 돌아간 정황도 포착했지만 공소시효 등의 문제로 기소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한길,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선자금 등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남아 초라한 수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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