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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시행 10년…업소·종사자수 오히려 늘었다

입력 2014-10-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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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매매를 금지하는 특별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성매매 집결지는 여전하고요, 업소나 종사자수는 3년 전에 비해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에 들어서자 줄지어 늘어선 성매매 업소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성가족부 조사결과, 이같은 성매매 집결지는 전국에 44곳으로 2010년에 비해 겨우 한 곳이 줄었습니다.

이 중 집창촌이라 불리는 유리방이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방석집, 여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원룸이나 주택에서 성매매를 하는 '휘파리'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집창촌이 있던 영등포입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만들어진 뒤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져, 대부분은 모습을 감췄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30여 개의 업소들이 이렇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와 종사자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업소는 1,858곳으로 3년 전보다 50곳 이상 늘었고, 성매매 종사 여성도 5,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성매매 종사자 10명 중 8명은 20~30대 젊은 여성이었고, 성인 남성의 절반은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이 확산되고 있지만 성인 인증이 필요없는 탓에 단속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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