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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의 AG 성적표는?

입력 2014-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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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의 AG 성적표는?


4대 프로스포츠의 성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던 과거 사례들에 비춰볼 때 이전 대회 성적은 각 리그의 희비를 좌우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일부 남자 스타들에게는 병역혜택이라는 당근까지 걸려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야구 '2연속 금메달 노린다'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야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에 한국이 프로 선수들을 내보내기 시작한 것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다.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대만에 패배, 이른바 '도하 참사'를 겪으며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4년 뒤인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금메달을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이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휘봉을 잡는다.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만큼 '젊은 피'가 주를 이루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 양현종과 거포 박병호, 강정호 등 내로라하는 프로 선수들이 대표팀에 포함됐다.

다만 대표팀에 포함된 오른손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가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어 고민을 안기고 있다.

한국의 대항마로 꼽히는 것은 일본과 대만이다.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리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경계대상이다. 대만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지지만 이번에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역시 쉽게 생각할 상대가 아니다.

▲축구 '28년 한풀이' 나서는 이광종호

진부한 표현이지만 말 그대로 '위기이자 기회'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축구는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 금메달은 1986년 서울대회로 무려 28년 전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목표는 금메달이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레버쿠젠)의 합류는 아쉽게 불발됐지만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 등 와일드 카드의 면면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이들이 그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이종호(전남), 윤일록(서울)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안방 금메달 수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동메달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1차 목표다.

박은선(로시얀카)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잉글랜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첼시)의 가세로 균형을 맞췄다. 지소연은 8강 토너먼트 이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농구 '금메달로 재도약 밑거름 만든다'

한국 남녀 농구는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소 침체돼있는 농구의 부활에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남자 농구는 '어게인 2002년'을 꿈꾸고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농구는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중국을 격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는 '만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의 치밀한 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스로 손꼽히는 슈터 조성민(부산 KT)이 주 득점원 역할을 해줄 전망이다.

한국 남자 농구는 높이에서는 다소 열세지만 스피드와 외곽포, 물샐 틈 없는 수비로 높이 열세를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이란, 필리핀 등이 남자 농구대표팀의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 여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가 마지막이다. 한국 여자 농구는 1978년 방콕대회와 1990년 베이징대회, 19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을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선수들을 조련하고 있다. 중국이 최대 강적으로 꼽히며 지난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일본도 방심할 수 없는 대상이다.

▲배구, 금메달 사냥 나선다

남자배구는 2002년과 2006년 연속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2-3(27-25 25-21 19-25 20-25 12-15)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 중인 세터 한선수까지 합류시키는 등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신인왕 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러시앤캐시) 등 젊은 피들이 기량을 만개하는만큼 해볼 만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이라는 '천군만마'의 가세 속에 20년 만의 패권을 노린다.

김연경은 전초전 성격을 띈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상위권을 유지 중인 중국와 일본 등의 견제가 만만치 않아 금메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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