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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드니엔 역대급 열대야…53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입력 2020-1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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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우리나라는 이제 겨울이지만, 남반구인 호주는 여름이잖아요. 아직 본격적인 여름 시즌은 아닌데 벌써 기록적인 더위가 시작했다고요?

[기자]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입니다.

이제 막 여름으로 접어들었는데요.

그런데, 벌써 지독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스미스빌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약 47도까지 올랐습니다.

역사상 가장 높은 11월 기온입니다.

시드니엔, 역대급 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건데요.

53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 밤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5월에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 겁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호주 지역 일기도를 그려봤습니다.

붉고, 보라색일수록 뜨거운 바람을 의미하는데요.

내륙의 뜨거운 열기를 가진 바람이, 북서쪽에서 뉴사우스웨일스 쪽으로 계속 불었습니다.

이 바람이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막아서 폭염이 나타난 겁니다.

호주 기상청은 일부지역에 폭염이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호주는 심각한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겪었는데요.

호주 당국은 이번에도 되풀이되지 않게 바짝 긴장 중입니다.

건조한 날씨는 우리나라도 당분간 마찬가지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하늘색의 높은 구름대가 우리나라를 지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하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름대가 밤사이 내려가는 기온을 좀 붙잡아 주겠는데요.

이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는 오르겠지만, 여전히 춥겠습니다.

낮에도 쌀쌀함은 여전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탠데요.

앞으로도 전국이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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