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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최악의 공습'…어린이 포함 주민 수백명 사망

입력 2018-02-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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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최근 정부군이 반군 지역을 일주일 가까이 공습해, 민간인 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어린이도 많습니다. UN은 한 달만이라도 휴전해달라고 호소했지만, 휴전은커녕 미국과 러시아마저 공방전에 가세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지나가자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마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구호단체가 달려간 현장에서는 어린이 사상자가 속출합니다.

잔해 속에는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갇혀 있습니다.

부상자를 운반하는 동안 또 다른 폭격음이 들립니다.

수일 째 계속된 정부군의 폭격으로 동구타 등에서 주민 수백명이 숨졌는데 이 중 어린이 사망자만 최소 53명입니다.

공습에서는 화학무기인 염소 가스를 사용한 증거도 나왔습니다.

시리아 반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를 살해하자 보복에 나선 겁니다.

미국 주도 연합군은 시리아 친정부군에 역공습해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최악의 폭격이 이어지자 유엔은 한 달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러시아에 책임을 돌립니다.

[데이나 화이트/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지킬 고유한 권리가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지켜봤습니다.]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족과 터키의 분쟁까지 격화하면서 시리아 사태는 악화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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