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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제주개' 폭발적 인기…20마리 분양에 254명 몰려

입력 2017-07-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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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개는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성품이 유순하고 사냥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어제(11일) 제주에서는 천연기념물에 도전하는 토종 제주개를 분양했는데, 20마리를 분양하는데 200명이 넘게 몰릴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3개월 된 제주개 20마리를 분양하는 자리입니다.

508명이 사전에 신청했고 현장에 254명이 몰렸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 당첨 소식에 아이들처럼 기뻐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김명희/용인시 마평동 : 개를 굉장히 사랑하는 가족들이고 저희 집 환경이 전원주택이라 굉장히 좋습니다.]

제주개는 다른개들보다 귀가 꼿꼿이 서있고 꼬리가 빗자루처럼 길쭉한 게 특징입니다.

온순하면서도 행동이 민첩하고 청각과 후각이 뛰어나 꿩이나 오소리 등 야생동물 사냥에 재능이 있습니다.

3000년 전 중국에서 들어온 뒤 섬이란 특성상 다른 개들과 섞이지 않고 혈통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일제시대 이후 잡종교배가 많아지면서 순수 혈통을 찾기 힘들어지자 제주도는 1980년대 제주 전역에서 제주개 3마리를 찾아 육성, 분양해오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천연기념물 등재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분양만 하고 사후관리가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당첨자 면담을 통해 개를 키울 조건이 되는지 심사 후 새 주인에게 강아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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