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정 교과서, 전국 83개 중고교 신청…활용은 미지수

입력 2017-03-07 09:28 수정 2017-03-07 09: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가 단 한 곳에 그치자, 교육부가 활용을 원하는 학교들에게 무료 배포 신청을 받았습니다. 전국에서 83개 중고교가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학생수보다 교과서를 더 많이 신청한 학교는 4곳에 그치는 등, 제대로 쓰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무료 배포 신청을 받은 결과,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 교재나 참고자료로 신청한 중고등학교는 모두 8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중고등학교의 1.5% 수준입니다.

학교 당 적게는 5권 이하에서 많게는 200권 이상으로, 모두 4천권 가량을 신청했습니다.

전국 유일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인 문명고등학교와 같은 재단인 문명중학교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학교의 선택권이 침해 받을 수 있다며 학교명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청 학교에서 국정교과서가 수업 교재로 제대로 쓰일지는 불투명합니다.

한 학년 전체가 수업 보조교재로 국정교과서를 쓰려면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반대 여론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정교과서를 100권 이상 신청한 학교는 중학교 한곳과 고등학교 8곳 등 모두 9곳으로, 이 가운데 학생 수보다 국정교과서를 더 많이 신청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교과서 발행을 맡은 출판사도 보조교재 발행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15일까지 계획대로 배포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관련기사

자유한국당, 올바른 역사교과서 TF 구성키로…강공 모드 염동열 "교육부, 문명고 사태 진상조사위 설치하라" 문명고 입학식 파행…'국정교과서' 가르칠 교사도 없어 문명고, 입학 거부 잇따라…이사장 국정화 개입 논란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