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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금메달 노리는 한국 스포츠 영웅

입력 2014-08-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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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금메달 노리는 한국 스포츠 영웅


2014인천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스포츠 스타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4년을 기다린 이들은 역대 3번째이자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이번 대회 모두 7개 종목에 출전한다.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와 혼계영 400m에 나선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자유형 200·400·1500m)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연이어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번에도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린다.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2012런던올림픽 2관왕(자유형 400m·1500m)인 중국의 쑨양(23)이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400m에서 쑨양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런던올림픽 승자는 쑨양이었지만 아시안게임은 박태환과 더 인연이 깊다. 쑨양은 광저우대회에서 박태환에 밀려 자유형 200m·400m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최근 무면허 운전이 적발돼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받는 등 악재가 겹친 쑨양으로서는 박태환을 꺾고 아시아정상에 서야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박태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박태환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수영장에서 금빛물살을 가를지 관심사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광저우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주 종목인 도마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 '양학선1(원)'(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3바퀴 회전)과 '양학선2(투)'(도마를 옆으로 짚고 3바퀴 반 비틀기) 등 초고난도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라이벌은 북한의 리세광(29)이다. 양학선 역시 "리세광 선수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저우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던 양학선은 인천대회에서는 '개인전 멀티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도마뿐만 아니라 링과 마루도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링은 힘을 쓰는 종목이기 때문에 체력만 되면 한번 해볼만 하다"며 "마루는 기본 난도가 높은 기술을 익히고 착지를 연마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는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2008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2012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금메달 등 올림픽 개인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쏜 진종오지만 아시안게임과는 유독 인연이 없다.

광저우대회 50m 권총 은메달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는 이미 2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없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도 출전, 안방에서 열린 역대 3번의 아시안게임 중 2차례나 나가게 된 진종오가 길었던 아시안게임 개인전 불운을 인천에서 털어낼지 주목된다.

'한국 여자권총의 간판' 김장미(22·우리은행)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인천 출신인 김장미가 고향에서 2012런던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지도 관심사다.

김장미는 지난달 마친 2014 국제사격연맹(ISSF) 베이징 월드컵 사격대회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 아시안게임 리허설을 깔끔하게 마쳤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4년 전인 광저우대회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손연재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3위에 올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남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22·용인대)도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발을 내민다.

광저우대회 남자 63㎏급 금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2011경주세계선수권대회서도 금메달을 획득, 최연소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에 올림픽 정상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2012런던올림픽 남자 58㎏급 결승에서 무리한 체중감량의 여파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25)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8-17로 완패했다.

다시 원래 체급(63㎏급)으로 돌아온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과 런던올림픽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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