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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걸프 해역에 두 번째 구축함 파견…긴장감 고조

입력 2019-07-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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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밖에 오늘(29일) 아침 새 소식들 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달초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긴장감이 높은 상태이고, 영국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럽국가들과 협력을 해서 이 지역 안전을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걸프 해역에 새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했다는 소식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두 번째로 구축함을 보낸거죠?

[기자]

영국 국방부가 현지시간 28일 지중해에 있던 구축함 HMS 덩컨이 걸프 해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덩컨 함은 기존에 보호 임무를 수행해온 HMS 몬트로즈 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한 운항을 도울 계획입니다.

추가로 파견된 덩컨함은 영국 해군이 "지금까지 건조한 전투함 중 가장 진보한 형태의 군함"으로 내세우는 최정예 구축함입니다.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두고 영국이 구축함을 연달아 파견하는 것은 그만큼 최근 이 지역의 긴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령 지브롤터가 지난 4일 유엔제재위반을 이유로 이란 유조선을 억류한데 이어 이란도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자국 선박들에게 가급적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해군에 이를 통보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닷새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 휴가가 예정돼있었는데, 취소를 했죠?

[기자]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7월 마지막 주에 여름휴가를 보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등 산적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제 광주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휴가 취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만 "직원들의 휴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고, 이에 따라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도 8월 8일부터 14일로 예정된 여름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일 갈등 등 '민감한 시기'를 고려해 "일본 수출규제 등 문제를 책임감 갖고 살피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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