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댓글에도 예의를"…악성 댓글에 칼 빼든 영국 왕실

입력 2019-03-05 21: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넘게 연결돼 있는 영국 왕실의 소셜미디어에서도 악성 댓글이 극성을 부렸습니다. 참다 못한 왕실이 칼을 빼들었는데 명예를 훼손하는 이들을 퇴출하고 심하면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왕실의 페이스북 팔로어는 480만 명, 인스타그램은 450만 명 등에 달합니다.

세계적으로 이목을 끄는 왕실도 악성 댓글에 시달렸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미들턴과 해리 왕자의 부인 마클의 팬들이 막말 전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흑인 혼혈이자 재혼을 한 마클을 향한 비하가 쏟아졌습니다.

소셜미디어 기업에 악성 댓글 삭제를 요청해온 왕실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격적인 내용, 성·인종·종교 등으로 차별하는 댓글은 왕실 직원들이 삭제합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이용자는 강제 퇴출하고, 심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악성 댓글로 괴롭힘을 당하다 어린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사이버 폭력 반대 캠페인도 벌여왔습니다.

영국에서는 무분별한 인터넷 콘텐트가 사회를 망가뜨릴 것이라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습니다.

2013년 악플 방지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무산된 한국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스페인 주재 북 대사관에 괴한 침입…컴퓨터 등 훔쳐가 극단적 행위 부추기고 협박…위험한 '온라인 공포 게임' 권총 든 탑승객, 여객기 납치 시도…검거 전 총격전도 터키 8층 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최소 10명 숨져 21년 전 숨진 한인 모자 신원 확인…"범인은 미국인 남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