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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잡아라" 겨울축제 개막…지자체는 "숙박객 잡아라"

입력 2019-01-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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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강원도 화천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렸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꼽히는 명성에 걸맞게 첫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지자체는 축제의 경제효과 높이기에 나섰는데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이 얼음장 같은 물 속을 누빕니다.

산천어만 잡으면 손발이 떨어질 것 같은 추위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얼음판 위에서는 간절한 챔질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제발 나와라. 제발 나와주세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손맛은 짜릿함, 그 자체입니다.

[우와! 잡았다, 물고기!]

[이지수/서울 광진구 : 아침부터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잡히니까 기분 너무 좋고…]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산천어축제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에 타봤습니다.

제 발 아래를 보실까요?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운 수많은 사람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 수 있습니다.

축제 첫 날 날씨도 맑고 포근해서 야외에서 겨울 재미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173만 명이 축제를 찾았습니다.

화천군 인구의 60배가 넘습니다.

지역에 안겨준 직접 경제효과만 1200억원에 육박합니다.

올해는 하룻밤 이상 머무는 관광객을 20만 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숙박업소는 200여 곳에 불과합니다.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사람들의 발길을 얼마나 잡아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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