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신당 이름이 '국민의당'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당 이름이 정해지는 날 새로운 외부인사 3명을 영입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영입을 발표했다가 취소한 인사는 모두 3명입니다.
한승철 전 검사장은 2009년 건설업자에게서 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스폰서 검사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나중에 대법원에서 직무 관련성과 현금 수수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2004년 북풍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한 청와대 조사를 무마하려고 전 행정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고발당했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2003년 청탁을 받고 신입사원을 부정 채용하는데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습니다.
과거 행적이 논란을 빚자 안 의원 측은 발표 3시간 만에 3명의 영입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무소속 :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외부 인사 영입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여성 인사 영입 1호인 김선현 차의과학대 미술치료대학원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법적 다툼 직전까지 간 사실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 측은 창당 발기인대회를 이틀 앞두고 당 이름을 '국민의당'으로 정했습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4선인 더민주 김영환 의원은 탈당 이후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