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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선수단 사찰 파문…롯데 프런트 줄줄이 '사퇴'

입력 2014-11-06 16:54 수정 2014-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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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CCTV 로 선수들의 사생활을 감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구팬들이 분노했습니다.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사장과 단장 등 롯데 구단의 수뇌부들이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구단 수뇌부가 호텔의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최하진 구단 대표이사는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됐습니다.

게다가 타순 조정이나 작전 구사 등 감독이 도맡아야 할 경기 운영까지 최 대표이사가 개입했다는 코치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부산 지역 롯데 팬들은 프런트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습니다.

CCTV 사찰에 대한 법적 책임론까지 나오며 사태가 커지자 최 대표이사는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도리'라면서 구단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 구단 배재후 단장도 "최근 불미스런 사건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팀의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한다"며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롯데 관계자 : 단장님은 어제 사퇴내셨고요. 사장님은 오늘 아직 구단쪽으론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로 (사의)얘기를 하신 부분이어서….]

이에 앞서 선수단 관리 및 행정을 맡았던 이문한 운영부장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의 반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롯데는 구단 수뇌부가 한꺼번에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프런트의 전면 교체가 불가피한 롯데. 이번 사태를 통해 선수단 운영과 관리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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