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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미혼 여성 '지카' 확진…베트남서 근무 중 감염

입력 2016-05-07 21:21 수정 2016-05-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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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20대 미혼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4명 중 3명이 동남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근무한 뒤 이달 초 입국한 25살 미혼 여성입니다.

현지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소 앓고 있던 갑상선 질환 때문에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방역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이후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혈액과 소변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입국한 뒤에 헌혈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아서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앞서 두 번째와 세 번째 감염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국내 감염자 4명 중 3명이 동남아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베트남과 필리핀은 최근 두 달 사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곳으로, 이 두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하루 입국자만 평균 1만 1300명에 달합니다.

[엄중식 교수/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 5~8월 동남아시아 지역을 많이 방문하는 계절에 훨씬 더 많이 감염돼 올 가능성이 있고요. (우리나라에서) 모기들이 많이 활동하는 여름 시기에 유행의 고리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에 걸린 아이를 낳을 수 있어 동남아 신혼여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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