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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실패하자 가정집 쳐들어가…'악마의 칼부림'

입력 2012-08-22 07:45 수정 2012-08-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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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된 30대 남성이 성폭행에 실패하고 달아나다 한 가정에 침입해 가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또 다른 40대 성폭행범은 유치원에 아이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던 엄마를 끔찍하게 살해했습니다.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한 악마 같은 범행을, JTBC 제휴사 중부일보 김도훈 기자와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마트 주방용품 코너.

서성거리던 남성이 부엌칼 하나를 집어 계산을 합니다.

한 시간 뒤 이 남성은 인근 술집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혼자있던 30대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여주인이 거세게 반항하고 밖에서는 손님이 가게 문을 열려고 하자 여성의 목을 흉기로 찔르고 밖에 있던 40대 남성의 배를 마구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범인은 성범죄로 복역한 뒤 지난 달 출소한 39살 강모 씨.

[인근 주민 : 난리났었어요, 여기서 칼부림나서…. 피를 이렇게 쏟고…. 여기를, 복부를 찔렀대.]

하지만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500 여m를 달아나다 현관문이 열려있던 가정집에 뛰쳐들어간 강씨.

거실에서 자던 65살 고모씨가 놀래 소리를 지르자 복부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했습니다.

고씨의 부인과, 아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5명의 무고한 시민에게 칼부림을 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황재홍/수원중부서 노송지구대 : (검거 당시 피의자가) 이제 그냥 나는 막 간다고 그런 식으로 자포자기하는 발언을 하면서….]

지난 달 출소해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온 강씨는 수원의 한 갱생보호소에서 숙식을 해결해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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