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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키워드는 '친환경'…한국 경제 영향은?

입력 2020-11-06 20:43 수정 2020-11-06 20:46

그린뉴딜정책·2차전지·신재생에너지에 호재
철강·석유화학업계, 탄소배출 규제 영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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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정책·2차전지·신재생에너지에 호재
철강·석유화학업계, 탄소배출 규제 영향 받을 듯


[앵커]

바이든 후보 쪽으로 판세가 기울자 바이든의 경제정책, 이른바 '바이드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해졌습니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은 친환경인데요. 국내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면, 전통적인 '굴뚝 산업'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바이든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하겠다고 말한 건 파리기후변화협약 가입입니다.

이런 행보는 4년 동안 2조 달러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경제 공약과 맞닿아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현지시간 10월 23일 토론회) : 지구온난화 현상은 인류에게 실제 존재하는 위협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대처해야 할 도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탄소 배출, 연비 등의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휘발유나 경유차는 시장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국내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계도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바이드노믹스는 국제 무역질서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을 예로 들면 관세를 앞세워 일대일로 부딪힌 트럼프와 달리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조를 강화해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중수출 비중이 큰 우리에겐 부담이지만, 잘 대응하면 수출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강구상/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반도체 쪽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구축 과정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5일 연속 올랐습니다.

뉴욕증시가 골디락스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 큽니다.

골디락스는 적당히 좋은 상태를 말합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차지하지만, 상원의회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돼 서로 적당히 견제와 균형을 이룰 거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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