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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예술·체육 요원 전수조사…절반이 '허위 봉사활동'

입력 2018-12-21 20:57 수정 2018-12-2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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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이나 국제 음악 경연대회같은 곳에서 일정한 실적을 거둔 운동선수나 예술인들은 병역을 면제받는 대신 500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논란이 됐었죠. 병무청이 관련 병역특례 요원을 전수조사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봉사 활동 실적을 허위로 꾸몄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국가대표였던 장현수 선수는 봉사활동 실적 조작 의혹을 받던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파란 잔디 위에서 축구를 가르치는 사진을 봉사활동의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실제 운동장은 폭설로 하얗게 뒤덮여있었습니다.

결국 봉사활동 실적 조작을 인정한 장 선수는 축구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됐습니다.

병무청이 이를 계기로 해외 체류자 등을 제외한 병역특례 예술 체육요원 60명을 전수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31명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제출했습니다.

절반 가까이는 봉사시간을 부풀려 적어 냈고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린 것처럼 해 시간을 늘린 사람도 10명이 넘습니다.

6명은 아예 봉사에 참여하지 않고도 참여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정부는 수사의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창률/병무청 사회복무정책과장 : (조사 결과를) 문체부에 통보하여 위반사항 경중에 따라 수사의뢰·경고 등 조치토록 할 예정입니다.]

병무청은 해외 체류 등으로 조사를 하지 못한 25명도 조만간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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