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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율 비핵화안' 들고 간 폼페이오…"북도 의견 접근"

입력 2018-05-10 20:23 수정 2018-05-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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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회담의 장소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사실 북미 간의 사전 협상이 어느만큼 성과가 있느냐와 연관이 돼있는 것으로 인식돼왔습니다. 즉, 극적 타결이 있다면 평양이나 판문점, 아직 불확실하다면 싱가포르 정도로 예상이 돼왔던 것이지요. 성과 부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해서 감지되면서 평양이 다시 급부상했지만, 오히려 이제는 장소가 어디냐가 중요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뉴스룸도 장소 예측에 매달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10일) 눈여겨볼 대목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두 번째로 방문 하기에 앞서서 미국이 우리 정부와 비핵화 범위와 시한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율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폼페이오는 조율된 안을 북한에 제시했는데 북한도 이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까지 한·미 관계자들이 만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타임라인을 촘촘히 검토하고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부차관보 대행 등이 한국을 찾아 청와대와 외교부 당국자들을 차례로 접촉했습니다.

이때 북·미 정상회담 때 내놓을 미국 측 안을 미리 조율했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비핵화의 구체적인 과정과 시한, 방법 등이 모두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차 방북을 할 당시 조율을 마친 최종안을 들고 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최종 검토를 통해 북한의 최대 관심 사안인 체제안전 보장과 제재완화에도 절충점을 찾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잘게 쪼개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역시 한·미 간 협의를 마친 사항이고 북한도 여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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