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의 캣맘 사건'이 벌어질뻔 했습니다.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돌덩이를 던지는가 하면 초등학생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물풍선을 던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몇몇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든 남성이 계단을 오릅니다.
화면에 잡힌 이 남성은 39살 김모 씨, 가방에 지름 15cm 무게 1kg의 돌덩이를 넣고 광주의 한 상가건물 8층에서 무작위로 던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번 한 번 뿐이 아닙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나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진술에서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사람을 다치게 해야겠다. 그런 게 아니라 마음의 스트레스, 화풀이로 그냥 던진 것이지….]
경찰은 김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14일) 오후 1시 10분쯤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물풍선 10여 개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주차된 승용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물풍선을 던진 초등학생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낙하속도 확인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