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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한수원 보안 상태에 '양호' 평가 논란

입력 2015-01-04 20:38 수정 2015-01-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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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 시설에 대한 보안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는데요. 최근 잇따라 해킹을 당하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도 그 대상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최근 한수원에 대한 정보보안 실태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문제점이 분명히 드러난 부분들도 대부분 만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수력원자력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결과입니다.

한수원은 평가점수 87.22점으로 보안수준 평가 상위 두 번째에 해당하는 양호 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해킹 사태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부분들이 대부분 100점 만점을 얻었습니다.

한수원 직원들의 이메일이 200개 넘게 도용돼 해킹에 악용됐지만 '전자우편 보안' 분야는 100점을 기록했습니다.

해킹 대응을 총괄하는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 인력이 9명에 불과했지만, '정보보안 조직 및 예산' 부분도 100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수원 직원 정보와 기술자료까지 해킹으로 유출됐는데도, '비밀의 전자적 관리' 부분 역시 만점을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또 한수원을 상대로 해킹 메일 및 악성코드 대응훈련까지 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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